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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3] 건강칼럼, 만성질환 인식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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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66회 작성일 19-11-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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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준 비에스종합병원 원장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토대로 발표된 국내 골다공증과 골다공증 골절에 대한 팩트(FACT) 체크 내용을 살펴보면 50세 이상 인구의 5명 중 1명 이상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특히 70세 이상의 여성인 경우 골다공증 유병률이 10명 중 7명까지 치솟는다. 아울러 골다공증 환자들이 겪게 되는 골다공증성 골절은 매년 4%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이 위치한 강화지역은 65세 노인인구가 30%에 육박해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그로 인한 골다공증성 골절 치료에 대한 지역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은 더욱더 크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골다공증성 골절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넘어짐이나 엉덩방아 등의 외상으로 대표적 골다공증성 골절로 알려진 척추의 압박 골절을 최초로 경험한 환자가 다른 부위의 골다공증성 골절을 다시 경험하는 2차 재골절 비율이 10명 중 3명(30%)에 이른다. 특히 다시 골절되는 부위가 고관절이라면 남성은 21.5%, 여성은 15.5%가 1년 내 사망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골다공증 진단을 받으면 꾸준히 치료해서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느 부위든 최초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환자라면 해당 골절 치료에만 끝날 것이 아니라 다른 부위가 다시 골절되는 재골절 비율이 상당하고, 고령이 환자일수록 그에 따른 합병증 및 사망률이 심각하기 때문에 더욱더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를 통해 2차 재골절 예방이 절실하다.

골다공증은 이미 표준화된 방법으로 손쉽게 검사하고 진단할 수 있으며, 진단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비타민D 주사나 경구용 보충제를 포함해서 적절한 골다공증 약물 및 주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 경험하는 결과는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4명은 아직도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그 약물 치료율도 20~30% 정도로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또 골대사에 중요한 비타민D 결핍이 최근 한국인에게서 더욱더 심화되고 있다.

이제는 고혈압과 당뇨병만이 만성질환이 아니다. 고령화사회로 이미 접어든 지 오래되면서 골다공증도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함을 환자는 물론 의사도 인지해야 한다.

골다공증 골절 중 고관절 골절에 대해 수술적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을 경우 가장 합병증이 중하고 사망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성 고관절 골절 치료를 환자나 보호자도 적극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같은 고관절 골절이라도 고관절의 어느 부분이 부러졌느냐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고관절 골절은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단순히 고령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지레짐작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자에게 치명적인 합병증과 사망률을 초래하기 때문에 더더욱 적절하지 않다.

수술 자체의 위험성도 있겠지만 대부분 마취를 견딜 수 있느냐가 문제로, 수술 시 마취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 기능 및 폐 기능에 대해 내과 전문의와 상의하게 된다. 마취 위험도를 확인해 수술이 가능할 정도이면 전신마취보다는 척추마취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해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또 고관절 골절이라 하면 인공관절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대부분 인공관절로 대체하기보다는 고관절 뼈 속에 고정하는 골수정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소요시간도 30분 전후로 충분하고, 수술 전후 적절한 내·외과적 관리를 통해 수술 3~4일 후부터는 걷기운동과 고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재활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이에 따라 집도의와 면밀하게 상의해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신속하게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비에스종합병원 오광준 원장>기호일보, KIHOILBO

출처 : 기호일보(http://ww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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